치열한 하이브리드 SUV 시장 “또 하나 나왔다”…BMW·벤츠 ‘정조준’



아우디 신형 Q5 하이브리드 공개
전기 모드만으로 100km 주행 가능
충전 시간 2시간 30분으로 단축
Audi Q5 e-Hybrid unveiled
Q5 스포트백 e-하이브리드 (출처-아우디)

강화된 주행 성능에 전기차 못지않은 EV 주행 거리까지. 아우디가 또 한 번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장에 불을 지폈다.

아우디는 최근 유럽 시장에서 3세대 Q5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신형 Q5 e-하이브리드’와 쿠페형 ‘Q5 스포트백 e-하이브리드’를 공식 공개했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이 모델은 배터리만으로 최대 100km(도심 기준 최대 113km)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 시간도 단 2시간 30분. 하이브리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셈이다.

성능도, 전비도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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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e-하이브리드 (출처-아우디)

이번에 선보인 Q5 e-하이브리드는 두 가지 사양으로 구성된다. 기본 모델은 2.0리터 TFSI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25.9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조합해 총 출력 295마력(220kW), 최대 토크 45.9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6.2초, 최고속도는 250km/h 달하며 상위 모델은 362마력(270kW), 51.0kg·m의 토크를 발휘해 제로백(0→100km/h 가속시간)이 5.1초로 단축됐다.

또한 하이브리드 전용 주행모드에는 EV, 하이브리드, 회생제동 기능까지 포함됐다. 여기에 주행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에너지를 분배하고 회수하는 기술도 한층 정교해졌으며 기존보다 소형화된 펄스 인버터를 통해 효율은 높이고 무게는 줄였다.

충전 시간 단축…프리미엄 옵션도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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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스포트백 e-하이브리드 (출처-아우디)

신형 Q5 e-하이브리드는 11kW AC 충전을 지원해 약 2.5시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이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것보다 빠른 수준으로, 실용성 면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약점을 보완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내 역시 고급화를 꾀했다. 블랙 가죽 스포츠 시트, 3존 자동 공조 시스템,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기본 탑재됐다.

또한 외관에는 전용 그릴, S 스포츠 서스펜션,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19인치 경량 알로이 휠 등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했으며 트렁크 용량은 최대 1358리터로 기존 대비 소폭 줄었지만, 일상용도로는 충분한 수준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경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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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e-하이브리드 (출처-아우디)

한편 신형 Q5 e-하이브리드의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아우디코리아가 최근 3세대 Q5 디젤의 사전계약을 시작한 만큼 국내 출시도 기대해 볼 만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신형 Q5 e-하이브리드가 출시된다면 BMW X3, 벤츠 GLC, 볼보 XC60, 렉서스 NX 등과 정면으로 경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PHEV 모델 간 치열한 시장 싸움이 예상된다.

가격은 독일 시장 기준으로 기본 SUV 모델이 6만3400유로(한화 약 9970만원), 스포트백 모델은 6만5900유로(한화 약 1억360만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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