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그만두고 스페인 국왕한테 훈장 받았다”… 아나운서 손미나, 방송보다 ‘이것’ 때문에 더 잘나가는 진짜 이유



민간 외교관 역할 톡톡히 해 국왕 훈장 수여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밝혀
손미나 훈장 수여

국내 유명 연예인이 뜻밖에 스페인에서 국가 훈장을 받은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나운서 출신 작가 손미나입니다.

손미나는 1997년 KBS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활동했으며, 오랜 시간 동안 ‘KBS 9시뉴스’ ‘가족오락관’ ‘도전 골든벨’ 등 KBS 예능의 진행을 맡아 활약했다.

이후 2008년부터는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KBS를 넘어 다양한 방송에서 활동했으며, 아나운서 활동 당시부터 틈틈이 여행 작가 활동도 이어갔다.

손미나 훈장 수여
출처: 손미나 SNS

특히 KBS 아나운서로 재직하던 2006년에는 휴직을 하고 스페인으로 유학길을 떠났으며, 유학생활 중 쓴 에세이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처럼 방송인과 작가를 넘나들며 활약한 손미나가 13일 스페인 국가 훈장을 받았다. 손미나의 소속사측은 “손미나는 주한 스페인대사관에서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 대사로부터 시민 십자훈장을 수여 받았다. 이는 민간인으로서 최고의 명예다.”라고 밝혔다.

주한 스페인 대사는 이에 대해 “손미나는 스페인과 한국을 왔다갔다하며 많은 ‘민간외교’를 펼쳤다. 한국에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스페인에 대해 널리 알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미나는 스페인 주한 대사들이 한국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 되는 일을 했고 오랜시간 큰 역할을 해줬다. 양국의 유대감 강화 및 관계발전 등에 이바지한 공로를 스페인 국왕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손미나 훈장 수여
출처: 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손미나 소속사)

그러면서 “이 훈장을 수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손미나의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손미나 본인도 소감을 밝히며 “특별 훈장을 받게 되니 너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과 스페인에 민간 외교에 작지만 힘을 보태고 싶다.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사실 손미나의 스페인 전문가 이력은 아는 사람은 다 알 정도로 매우 유명하다. 그는 고려대학교에서 스페인 어문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고, 작가로 열심히 활동하던 시절인 2006년엔 스페인 홍보대사로 공식 임명 되기도 했다.

손미나 훈장 수여
출처: 손미나 SNS

이후에는 스페인 현지 방송에서도 다양하게 활동했고, 민간 외교관이라 불리며 많은 문화교류에 앞장섰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외교관들 보다 일 잘하네” “스페인 국왕한테 훈장 받은거면 대단한거네” “방송에 잘 안 보이더니 이런 일이 있어네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나 가지곤 모자라다’ 훈장 3개 받은 이 사람

국내에서 공로가 인정돼 훈장을 받은 것도 모자라 해외에서 무려 3개의 훈장을 받은 사람도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최근까지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은 ‘박항서’다. 그는 무려 국내에서 2개의 훈장을 받았고 베트남에서만 3개의 훈장을 받아 총 5개의 훈장을 받았다.

손미나 훈장 수여
출처: 베트남 축구협회

먼저 그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대표팀 수석 코치를 맡아 4강 신화를 쓰는데 큰 일조를 했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그는 대한민국 체육훈장 맹호장은 수여 받았다.

이후 그는 국내 많은 프로 축구팀의 사령탑을 맡아 명장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2017년엔 베트남으로 넘어가 U-23과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다.

동남아시아에서 태국이라는 강호에 항상 뒤쳐지며 동남아시아 고전을 면치 못한 베트남은 박항서가 부임하고 모든게 달라졌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시켰고, 처음으로 AFC 주관 대회 결승에 진출 시켰으며, 동남아시안 게임에서 60년만에 우승을 안기는 등 많은 기록을 세우거나 갈아치웠다.

손미나 훈장 수여
출처: 대한민국 대통령실

이러한 공로 때문에 박항서는 2018년에 베트남 3급 노동 훈장을 시작으로 베트남 우호 훈장, 2급 노동 훈장을 수여 받았다.

또한 2022년에는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베트남 국가주석이 방한해 국빈만찬을 가진 가운데 박항서도 민간 외교역할을 톡톡히 한 공을 인정 받아 수교훈장 흥인장을 수여받았다.

이로써 그는 무려 한국과 베트남 양국에서 5개의 훈장을 받은 사람으로 알려져 많은 화제를 모으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훈장 버금가는 땅이랑 건물 받은 이 사람

작가와 축구 영웅으로 활약하며 대한민국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한 사람들이 있다면 드라마 속 연기로 한국을 알린 사람도 있다.

손미나 훈장 수여
출처: 줄리엔강 SNS

바로 배우 ‘안재모’가 그 주인공이다. 안재모는 지난 2002년 ‘야인시대’라는 드라마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당시 시청률 64%라는 최고 기록을 가지게 된다.

이후 이 드라마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에서 방영됐는데 ‘몽골’에서 그야말로 대박을 치게 된다.

당시 몽골에서 야인시대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시청률 기록은 무려 80%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져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재모는 “몽골에 방문하면 식사도 대접 받고 대통령도 만나고 오고 그랬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손미나 훈장 수여
출처: 안현모 SNS

그러면서 그는 충격적인 사실을 말했는데 “몽골 대통령한테 그 당시 땅을 선물 받았다”며 “5천평 규모의 땅과 여러채 별장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비포장 도로를 3시간 달려가야 되서 다신 가고 싶지 않더라. 그래서 관련 문서를 제대로 받지 않았다”라고 밝혀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가지고 있었으면 지금 어떻게 됐을지 몰랐을 텐데” “드라마로 국빈대접 받았다니 대단하네” “몽골에서 시청률 80%면 국민들 거의 다 본거 아닌가 엄청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호준 기자
financejun@fina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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