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들어가기 힘든 MBC 문턱 두번 넘었다
20년간 일한 직장 떠나 새로운 삶 찾는다
MBC 아나운서 김정근이 또 한 번 퇴사 소식을 알리며, 두 번째 퇴사 심정을 밝혔다. 그는 2004년 MBC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여러 프로그램에서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특히 올림픽 중계, 축구 중계 캐스터를 시작으로 MBC에서 진행하는 대부분의 스포츠 중계를 캐스터로 참여하며 활동했다.
김정근은 이미 한 번 MBC를 퇴사한 경력이 있는데 2017년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퇴사했었다. 당시 그는 한 예능에 나와 관리자 역할만 하다보니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퇴사를 결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1년이 조금 넘는 동안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2018년에 다시 MBC로 재입사 하는 이례적인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당시 MBC는 김정근 아나운서의 재입사가 역사상 이례적인 일이었으나, 부족한 스포츠 진행 인력과 뛰어난 그의 실력 때문에 임원회의에서 그의 재입사를 환영하기도 했다.
재입사 당시 익명의 관계자는 “누구보다 MBC에 필요한 아나운서였고 반듯하고 좋은 인품, 스포츠 아나운서로 뛰어난 실력 등을 높이 사 재입사가 결정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주특기 분야인 스포츠 진행 외에도 아침 교양프로그램, 시사 프로그램 등의 진행을 맡아 활약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주 마지막 녹화를 끝내고 또 다시 MBC를 퇴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두 번째 퇴사를 결정한 이유는 바로 이것?
김정근 아나운서는 두 번째 퇴사에 대해 한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심정을 밝혔다. 그는 “두 번째 퇴사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다”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 퇴사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MBC에서 20년간 일했고, 향후 20년은 더 일해야하는데 더 많은 역량을 키워야 20년을 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일에 도전을 해보자라는 생각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MBC에서 일하는 것도 너무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다양한 곳에서 여러가지 방송들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저와 같이 방송하고 싶은 곳이 있거나 제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어디든 환영이다”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해 놓은 곳이 있나”라는 질문엔 “정해 놓은 곳은 없고, 당분간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MBC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으며 “두 번의 입사 및 퇴사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두번이나 저를 받아줘 감사하다. 열심히 해서 추후에 보답할 일이 있으면 보답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내 이지애 아나운서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아내도 같이 방송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결정을 내릴 때 마다 응원해준다”며 “제가 행복해지는 것이 가정이 행복이라고 말해주며 응원해주는 편이어서 항상 고맙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많은 팬들은 그의 행보를 응원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프리랜서로 변신 할 그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정근 아나운서는 KBS 아나운서 출신 이지애와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