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안하니’ 채널에 업로드된 집과 차량 영상 조회수 600만 돌파하며 인기 몰이
나 혼자 산다 출연해 낭만 넘치는 일상 모습 공개해 ‘기안 84 같다’는 평 듣기도

지난 4월 27일 MBC 아나운서국 공식 유튜브 채널인 ‘뉴스 안하니’에서 김대호 아나운서가 MBC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후기를 이야기했다. 방송 후 ‘럭키 기안 84’라는 별명이 붙으며 화제가 된 김대호 아나운서는 영상에서 집 앞 동산에 있는 각종 운동 기구 앞에서 촬영과 진행을 담당한 오승훈 아나운서에게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나는 헬스클럽에 다니지 않으니 이런 산에 있는 운동기구를 자주 이용한다, 그럴 때 목장갑이 제일 유용하다”라며 반코팅 목장갑을 추천하며 말을 이어갔다.
이어 “사실 PT를 두 번 정도 받았었는데 자꾸 하나만 더 하라고 시키는 것이 기분이 나빴다, 다음날 마이크를 들지 못할 정도로 아파서 다친 것 같다고 이야기해도 듣질 않아서 짜증이나 그만 뒀다”고 덧붙였다.

오승훈 아나운서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이후 아쉬웠던 것이 있는지도 물었다. 이에 김대호 아나운서는 “다 보여줬고, 더 보일 것도 없다,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하고 내가 아나운서이기에 평소 자기관리도 철저하고 계속 공부할 것 같은 느낌이겠지만 계속 술을 마시는 모습을 봐서 화제가 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지만 시청자 분들도 다 그렇게 사시고 있고, 나에게 궁금한 점은 그냥 시청자분들 본인의 모습이라 생각하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김대호 아나운서는 “나는 일과 삶이 같이 살 수 없는 사람이다”라고도 전했다.
그는 “아나운서라는 이름이 가지는 힘이 너무 크다”며 “저널리스트에 가까운 역할을 많이 해오다 보니 경직되고 전문적이지만 지금 시기엔 아나운서에게 요구하는 것도 바뀌었고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승훈 아나운서는 ‘뉴스 안하니’가 키운 인재를 ‘나 혼자 산다’에 뺏긴 것 같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김대호 아나운서는 “나는 우리 부모님이 키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열심히 촬영했고 좋다고 하니 잘 된거지만, 결국 내가 한 것이니 고맙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날 낳은 것은 우리 엄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또 그는 “회사 일이니 하게 된 것이고, 큰 프로그램이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재미있어 할 것이라 생각했고 특히 부모님도 좋아하실 것 같았다, 아나운서 국에 저런 사람도 있다라는 사실을 보여줄 수도 있고”라며 예능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일이니까 한 것이지,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승훈 아나운서가 부모님 반응이 달라지지 않았느냐고 물어보자 김대호 아나운서는 “원래 양평 본가에 가면 농사일을 시키셨는데 요즘은 쉬라고 말씀하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현재 살고 있는 집에 대해서 “결혼을 하거나 빚을 다 갚게 되면 좋은 곳으로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지금은 여기가 가장 좋다, 밖에서 쏟아내고 집에 돌아오면 충전된다”고도 언급했다.
이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나운서라는 사람들은 보여지는 모습 만큼 되게 정갈한 느낌으로 살 것 같았는데 완전 정 반대여서 의외였다”, “저렇게 마음 편히 사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즐거운 기분이 들었다”, “정말 우리네 일상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어서 자주 예능에 나왔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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