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아이 생겼다는 말로 연애 사실 알게되었다는 김수미
남편과의 힘들었던 과거 에피소드도 함께 털어놔

지난 3월 29일, MBC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김수미는 자신의 아들과 배우 서효림의 비밀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날 김수미는 아들의 비밀 연애를 미리 알았느냐는 질문에 “아이가 생겼다는 것을 통해 알았다, 전혀 몰랐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 때 서효림과 함께 같은 프로를 했었는데, 피부가 까칠해졌는데 봄 타느냐고 물어보니 굉장히 당황해했었다, 그게 입덧이었던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촬영을 갔다가 아들로 부터 “사고쳐서 아이를 가졌다”고 이야기를 들었다는 김수미.
이에 “네가 좋아하면 누구든 며느리로 받을 수 있다, 데려오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심장이 떨렸다고 전했다. 조심스레 상대를 물어본 김수미는 서효림이라는 답을 듣고 안도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이야기했다.

김수미는 “서효림이 드라마에서 내 딸로 나왔었는데, 정말 잘 맞고 예쁜 아이여서 같이 쇼핑을 다니거나, 전남친 이야기를 나에게 털어놓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어느 날 전남친과 헤어져서 울길래 실연은 남자로 해결해야 한다, 빨리 좋은 남자라 만나라 했었다, 근데 그게 내 아들이더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후 김수미는 남편 때문에 마음 고생했던 과거사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결혼 후 입덧으로 고생하던 도중 친구들로부터 남편이 수영장에서 여자들과 놀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이에 남편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파리채로 때렸더니 “내일도 갈 거니 밑에를 때리라”고 말했다며 너무 어이없으니 웃음이 터질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 외에도 퇴근할 남편을 기다리며 밥을 준비해놓고 기다리던 와중 남편이 여자랑 양식집에서 스테이크를 먹는다는 제보를 듣기도 했다고. 이에 김수미가 집에 도착한 남편을 보고 화를 냈더니 “알리바이를 댈 시간은 달라, 이렇게 들이대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너스레를 떨어 결국 싸움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일들로 인해 이혼까지 생각했지만, 김수미는 지금은 남편을 용서하게 되었다고도 전했다. 소아마비를 앓은 친정 오빠를 생색 없이 포용하거나, 딸 결혼식을 위해 수술을 미루는 등의 일화들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김수미는 “딸 결혼을 시키면 이혼하려했는데, 그 이후로 지금까지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또 다른 게스트로 출연한 ‘피식대학’ 이용주는 조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는 이야기를 전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하신 이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할머니와 할아버지 손에서 자랐다는 이야기를 전한 이용주. “아낌 없이 물심 양면으로 키워주셨다”며 조부모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어 헤어진 어머니와도 20여년 만에 만나게 된 이야기도 전했다. 이용주는 “그간 파리에 살고계셨던 걸 알게 되었고, 어떤 재회일지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며 입을 뗐다.

이어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상상했지만 엄마가 파리지앵이셔서 저 보자마자 “용주르, 용주르 맞지?”라고 하시는 바람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이 에피소드를 스탠딩 코미디로 해야겠다고 결심 한 뒤 공연 때도 사용했다며, 어머니도 좋아하신다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들 사고쳤다는 소식에도 안도한 것을 보면, 김수미가 이미 며느리 감으로 점찍어 뒀던 것 같다”, “이미 서효림과 쇼핑 다닐 때 부터 큰 그림 그렸을 것”, “남편이랑은 진짜 힘들었을텐데 이혼하지 않은 것이 정말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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