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예능 출연에 남편과의 에피소드 여러 에피소드 공개한 김소연
과거에는 모두가 웃어 넘겼던 문제에 대해 ‘가스라이팅’ 당한다며 의혹 제기되어 성급히 진화 나서기도

최근 tvN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남편 이상우와의 ‘보일러’ 에피소드를 공개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소연은 자신의 남편 이상우와의 일상 이야기를 나누다가 ‘가스라이팅’ 의혹까지 나오며 훈훈함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정 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사건은 이렇다. 평소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김소연이 9-10월에도 보일러를 틀고 싶어했지만 이상우가 이를 반대해 11월부터 보일러를 틀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여기에 김소연이 “생일이 11월인데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이야기는 과거 ‘해피투게더4’에 출연했을 때에도 김소연이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신혼 생활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지는 가운데 김소연은 “이상우가 보일러를 틀지 않는다, 그래서 1인용 전기장판을 마련했더니 가끔 추울 때 발 하나를 전기 장판 위로 올려놓는다”며 예능식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누구도 문제 삼지 않았지만, 시간이 흘러 같은 이야기를 들은 네티즌들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이상우가 김소연을 가스라이팅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점차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가 되자 김소연은 “이상우는 누구보다 저를 챙겨주고 생각해 주는 사람이며, 저의 건강을 생각해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우면서 11월 초에 보일러를 켜자고 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이어 “이상우가 집안이 더운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저로 인해 매년 가을과 겨울을 덥게 지내고 있어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작년 생일, 저에게는 정말 재밌었던 기억인데 부족한 말주변으로 표현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덧붙이며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드라마 통해 만나 결혼까지 골인한 ‘드라마’ 같은 부부

김소연은 지난 2016년 드라마 ‘가화만사성’을 통해 호흡을 맞춘 이상우와 열애 중임을 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직접 공개했다. 그는 드라마 촬영 중반 쯤 서로에 대해 감정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두 사람 모두 내성적인 성격이다보니 촬영장 내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드라마 종영 후 자연스레 연인이 되었고 광고도 함께 찍으며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김소연은 어린이 대공원에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데이트를 즐기면서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고도 고백했다.
이상우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소연은 “한결같고 진솔한 사람으로 처음 만났을 때와 지금이 똑같은 사람인데다 남자답고 든든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관계 진전이 이루어질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너무 부족하기에 감히 생각치 못하다고 답했지만 두 사람은 2017년 6월 결혼에 골인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이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웃자고 한 이야기에 죽자고 달려드는 사람이 너무 많은 세상이라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무서울 지경이다”, “농담이라도 다른 사람들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 연예인들도 한 번 더 생각하고 농담을 꺼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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