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 ‘갑질’ 의혹 폭로한 전 매니저
대법원에서 결국 유죄 확정 돼…
배우 신현준이 ‘갑질’을 했고,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했다며 의혹을 제기한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씨가 유죄 판결을 받게 됐습니다.
23일 대법원 3부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원심에서 선고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습니다.
김씨는 과거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신현준의 매니저이자 소속사 대표였는데, 친하게 지내던 둘 사이가 틀어지자 지난 2020년 연예뉴스의 기자에게 신현준이 갑질을 일삼았고 제대로 된 수익배분을 하지 않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예훼손하려 악의적인 기사 유포
또한 잦은 욕설을 내뱉었고 신현준이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했다는 의혹까지 제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들은 연예기자는 의혹을 기사로 보도했고 당시 엄청난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신현준 측은 즉각 부인했고 김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1심에서는 “김씨가 신현준의 사회적 평판과 명예 등을 훼손하려는 명확한 목적 하에 파급력이 큰 인터넷을 통해 악의적인 기사를 유포했다”라고 인정하면서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이어 김씨는 1심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지난해 12월 2심에서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를 입은 것은 자신이라고 주장하면서 전혀 반성을 하지 않으며, 이에 대해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후에 결국 대법원까지 간 이 사건은 대법원에서 2심의 판단에 법리적 오해나 문제점이 없다고 결론짓고 김씨에 대한 형을 확정했습니다.
형이 확정되고 신현준 소속사측은 “결국 진실이 밝혀졌지만 그 과정에서 신현준 배우와 그 가족, 함께 일해 왔던 동료분들이 입은 피해와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라며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신현준 배우는 고통을 이겨내며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그동안 배우 신현준을 믿어 주신 많은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신현준 잘되는 꼴이 그렇게 배아팠나 보네” “몇 년 동안 신현준은 엄청 스트레스 받아겠다” “아무튼 남 생트집 잡아서 남에 명예훼손하는 사람들은 처벌 세게 받아야 돼”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매니저에게 뒤통수 맞는 연예인 계속 발생 돼…
연예인들과 그들을 옆에서 관리하는 매니저들의 불화는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은 이승기의 음원정산 노예계약 사건이었습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은데, 지난 16일 KBS2 ‘연중플러스’에서는 이와 같은 사례들을 재조명해 화제입니다.
먼저 세계적인 K팝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는 데뷔 당시부터 함께한 매니저에게 거액을 맡겼다가 모두 날린 사연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리사는 매니저를 믿고 부동산 투자를 위해 무려 10억원을 맡겼는데, 매니저는 이 돈을 투자는 커녕 도박 빚으로 날린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습니다.
또 다른 연예인으로는 국내 레전드 래퍼 타이거JK와 윤미래 부부가 있습니다. 이 둘은 과거 소속사 대표로부터 ‘마이너스 가수’라는 가스라이팅을 당했고 엄청난 금전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둘은 발매하는 음반마다 대박을 쳤음에도 빚만 늘었다는 소속사의 거짓에 속아 제대로 된 정산을 받지 못했고 그 피해액이 무려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앞서 사연들과 조금 다르게 연예인과 매니저가 서로 법정공방을 펼치고 있는 사연도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많은 논란의 주인공 박유천입니다.
박유천은 전 매니저 A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고, A씨는 박유천을 상대로 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A씨와 박유천은 과거 JYJ 활동시절부터 함께했고, 박유천이 범죄를 저지르고 복귀 할 때도 옆에서 같이한 오래된 인연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지난 2021년부터 수익금 정산으로 갈등을 빚기 시작했고, 결국 서로를 고소하는 사이가 돼버렸습니다.
박유천의 고소에 의해 경찰은 A씨의 횡령 혐의를 4개월간 조사한 끝에 혐의를 찾지 못하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며, 반대로 A씨가 박유천을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손해배상청구에 대해서는 현재도 진행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결국 다 돈 때문에 서로 싸우는 거네” “믿었던 서로에게 배신 당하면 얼마나 상실감이 클까” “타이커jk 부부는 진짜 불쌍하더라” “박유천은 활동은 하나? 정산 받을게 있긴 한가보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가수 아이유는 가요계 데뷔를 위해 세 곳의 기획사와 계약을 맺었는데 세 곳 모두 돈을 요구했고, 그 과정에서 데뷔도 못하고 금전적 피해만 본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