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결혼했거나, 자식이 있다고 밝힌 배우
결혼과 육아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이혼이나, 부모 혼자 아이를 양육하는 것을 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보수적인 사회 인식으로 이혼과 편부모 가정을 비꼬거나 손가락질 하는 시선이 남아 있었는데요.
특히 연예인들의 경우 더 심한 비난을 받기도 하고, 심지어 광고나 방송에서 퇴출되기도 했기 때문에 자식의 존재나 결혼 여부를 감추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이런 상황을 정면돌파 하며 당당히 이겨내는 연예인들도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학생 딸 있다고 고백한 윤다훈
대표적인 연예인으로는 배우 윤다훈이 있습니다. 윤다훈은 90년대와 2000년대 시트콤, 영화, 드라마, 광고 등으로 엄청난 인지도를 쌓은 배우입니다.
그런 윤다훈이 인기 절정이던 시절 갑자기 돌발 선언을 해 전국민의 관심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당시 그는 미혼 배우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중학생 딸이 있다고 고백한 것이죠.
그의 고백 이후 언론과 대중들은 마치 죄인이라도 된 듯 엄청난 비난이 쇄도 했는데, 결국 그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윤다훈은 한 방송에서 “20대 초반 군생활 시절 만났던 여자친구 사이에 태어난 딸이 있었다”고 말하며, 자신이 딸의 존재를 고백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그는 “잡지사인데 딸의 존재를 잘 숨기셨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고백하며, 사실과 다르게 알고 있는 부분이 많아 자신이 직접 딸의 존재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승승장구하다 갑자기 돌발 고백한 김승현
이와 비슷한 사연을 가진 사람은 배우 김승현이 있습니다. 김승현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배우 생활을 시작하며 당시 청춘 시트콤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습니다.
곱상한 외모에 184cm라는 훤칠한 키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 심지어 자신의 이름을 딴 배역에 캐스팅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2003년, 승승장구하던 시기 갑자기 기자회견을 열고 돌발선언을 하는데요. 자신의 딸이 태어난 사실을 고백하며 “미혼부로써 앞으로 딸을 잘 키우겠다”고 밝힌 것이죠.
당시 김승현이 20살의 나이였고 하이틴 스타로 이미지가 굳어가던 시기였기 때문에, 팬이나 방송가에서 이런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이후 방송에 제대로 출연하지 못하며 잊혀지다가 가족 예능에 출연하며 다시금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미 혼인신고까지 마쳤다고 밝힌 성준
최근에도 아이의 존재를 고백해 많은 사람들을 놀래킨 연예인이 있습니다. 바로 모델 출신 배우 성준입니다.
그는 큰 키와 훈훈한 외모로 모델로 커리어를 쌓은 후 배우로 전향해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미남배우입니다.
그는 배우로 데뷔한 이후에 많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아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는데요. 2018년 군대를 입대하고 2년이 지나 돌연 엄청난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는 “군 입대 전에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 사이에 소중한 아이가 생겼고, 혼인신고만 한 상태로 군에 입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군복무 중에 아이가 태어나 이 사실을 고백할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했죠.
또한 “아이가 태어난지 1년이 지났고 성준은 가정에 대한 책임감을 다하고 있으며 군복무 전환을 신청해 상근 예비역으로 남은 군생활을 하게 됐다. 발표가 조금 늦었지만 용기 내어 고백한 배우 성준에게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중학교 때 애기 아빠가 됐다고 고백한 개그맨
17살에 아들을 갖게 됐다고 밝힌 개그맨도 있습니다. 과거 웃찾사에서 맹활약을 한 개그맨 정만호는 1976년 생인데요.
그는 중학교 3학년 때인 1991년 결혼해서 1993년에 첫째 아들을, 1999년에는 둘째 아들을 보게됩니다. 하지만 정만호는 결혼한지 20년 만인 2011년 이혼을 하게 됐는데요.
이혼 이후 아들과 나온 방송 프로그램에서 어릴적 일찍 낳은 첫째 아들을 위해 온갖 일을 다 했던 힘들었던 상황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너무 힘들었다. 이건 말로 표현도 안 된다. 그 나이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얼마를 받았겠느냐”며 “지금 아이를 키우는 분들은 알겠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어 “한 달 내내 일해서 월급 받고 기저귀, 분유, 예방접종하고 나면 나 자신은 없었다. 나중에는 좀 지치기도 했다. 2~3년 동안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매일 그냥 일만 하면서 나에 대한 투자나 내 미래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사는데도 불구하고 주변의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았다고 한탄했습니다.
그는 “주변 시선이 어린 꼬맹이가 영업하고 있으니까 우습게 봤다. ‘쟤 집이 잘 사나?’ 이런 말을 했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남한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 항상 옷도 나이 들어 보이게 입었다.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라고 회상했습니다.
‘만사마’로 개그맨으로 전성기를 경험한 정만호는 현재 1인 방송 크리에이터로서 활동 중인데요.
2022년 3월 유튜브에 개코반점이라는 개인 채널을 오픈한 후 소소한 일상에 개그를 더한 영상들을 업로드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