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등장은 짧지만 압도적인 존재감 보여
관련 서적 독파하고 대사 연구하며 캐릭터 준비

드라마에서 출연 비중은 높지 않았으나, 단숨에 모든 사람을 빠져들게 만드는 연기로 많은 화제가 된 사람이 있다. 바로 배우 ‘이무생’이다.
이무생은 화제작 ‘더 글로리’에서 극 중 주여정의 아버지를 살해한 사이코패스 강영천 역을 맡아 많은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으며 최근 ‘더 글로리’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파트 1에서 살인마의 소름끼치는 ‘웃음 참기’연기를 보여주며 대중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고 파트 2에서도 신들린 연기를 선보였다.

강영천은 극 중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음에도 일말의 죄책감조차 없는 사이코 패스다. 강영천에게 살해당한 병원장의 아들인 주여정에게 끔찍한 트라우마와 고통을 안겼지만 “선생님 지옥은 아직 멀었다”고 비웃으며 조롱한다. 이런 사이코패스의 모습을 이무생이 호흡, 표정, 눈빛까지 모두 완벽하게 연기하며 완성해냈다.
과거 이무생은 강영천이라는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관련 문헌들을 참고하고 일반적이면서도 동시에 특별한 사이코패스의 모습에 접근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었다.
또 이무생은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 ‘심심해서요’ 같은 강영천의 대사들을 통해 적지 않은 답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도 전했다.
그는 “심심하다는 이유로, 아무 이유 없이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바탕으로 단순 명확한 강영천의 감정선만 가지고 임하려 했다”고도 이야기했다.

이어 “이 것이 강영천에 가장 중요한 것이고 드라마에 가장 부합될 것이라 믿고 연기했다, 책에서 말하는 이유 없는 살인 본능과도 부합했다”고 덧붙였다.
이무생은 촬영할 때도 본인이 아닌 강영천으로서 살았다고도 회상했다. 덕분에 감정적으로 정말 힘들었다고. 이어 그는 “더 글로리에 특별 출연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고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 항상 행복한 일 가득하게 ‘영광’있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무생은 차기작으로 영화 ‘시민 덕희’, 드라마 ‘지배종’ 등을 예고해 더 글로리 이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키우고 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경험 쌓아온 이무생
2006년 영화 ‘방과후 옥상’으로 데뷔한 이무생은 ‘거북이 달린다’, ‘조작된 도시’ 등의 영화와 ‘하얀거탑’, ‘슬기로운 감빵생활’, ‘부부의 세계’ 등의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2019년 들어 ‘왕이 된 남자’, ‘봄밤’, ’60일 지정생존자’등의 다양한 배역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선보이면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안판석 PD의 하얀거탑,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총 4차례 출연하며 안판석 PD의 대표적인 조연 픽으로 유명했다. 급작스러운 캐스팅 제의에도 맡은 배역을 훌륭히 소화해내면서 안판석 PD의 눈에 들었다고. 이후로 드라마 내에서 분량이 늘어날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이후 또 다른 화제작이었던 ‘부부의 세계’에 출연해 김윤기 역할을 맡으며 카리스마와 다정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연기로 ‘이무생로랑’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잠깐이었는데 눈빛이 보통이 아니었다”, “다음 작품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배우다”, “부부의 세계랑은 진짜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정말 열심히 연구하고 준비한 것 같다” 등 감탄을 아끼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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