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먹고 수천만원 날려…” 누구나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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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현장 결제 시 반드시 확인 필요
순식간에 카드복제 후 돈 빠져나가…
카드복제-범죄

배달음식을 결제할 때 반드시 확인하지 않으면 내 카드에 돈이 자동으로 빠져 나갈 수도 있는 범죄피해가 발생해 경찰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배달음식을 결제하려고 고객이 건넨 카드를 불법 복제해 돈을 빼돌린 혐의의 일당이 구속됐다고 밝혔다.

10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의 혐의로 배달 기사일을 하고 있는 A씨 등 4명을 구속했고, 일당 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카드복제-범죄
출처: 연합뉴스, 카드 복제 기기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배달 대행업체에서 일하면서 현장 결제를 이용하는 고객의 카드를 받고, 복제기기에 넣어 무단 복제한 후 그 카드를 이용해 범죄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단 복제한 카드로 귀금속을 구입하고 다시 되 팔아 현금화한 이들은 유흥비 등으로 전부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에게 당한 피해자는 무려 3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 피해자는 1,700만원 상당의 무단 결제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수법은 매우 단순했다.

먼저 현장 결제를 위해 카드를 받은 후 준비한 복제기에 넣어 복제를 했으며, “제대로 결제가 되지 않았다”라며 기기를 바꾸며 실제 결제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카드복제 피해
출처: 미리캔버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단순 기기 오류쯤으로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금전적인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한 고객은 배달기사가 두 개의 카드 결제기를 들고 다니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 및 검거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카드복제가 보안이 취약한 마그네틱 부분을 이용하여 이루어진다고 전하고 있으며, IC칩으로는 카드 복제가 어렵다고 알렸다.

또한 보안이 낮은 마그네틱 카드는 결제가 제한될 수 있도록하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카드결제 시 마그네틱 부분을 이용하여 긁은 후 기기를 바꿔 재차 결제하려고 하는 행위를 발견하면 의심을 갖고 결제 내역을 유심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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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준 기자
financejun@fina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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